독일, 기독교 연합과 사회민주당 연립정부 합의…새 총리 탄생 예고

독일, 조기총선 후 45일 만에 대연정 구성

2025-04-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독일의 기독교 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2월 조기총선 이후 45일 만에 이뤄진 이번 합의는 양당의 빠른 협상으로 이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당의 당내 승인이 완료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연방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SPD는 당원 전체 투표를 통해 연정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내달 초 새 내각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CDU·CSU 연합은 외무와 내무 장관직을, SPD는 재무, 법무, 국방 장관직을 차지하게 된다. 2월 총선에서 CDU·CSU 연합은 208석, SPD는 120석을 확보하며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은 152석을 차지했으나, 다른 정당들과의 협력 불가 원칙에 따라 협상에서 제외됐다.

독일의 '대연정'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과거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에도 세 차례 구성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과거 대연정 사례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졌다. 메르츠 대표는 부활절인 이달 20일까지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행으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이 새 정부 출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AfD는 창당 이후 사상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25%의 지지율로 CDU·CSU 연합과 SPD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의 새로운 연립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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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