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패키지 협상' 제안, 한미 외교 지형 바꾸나

트럼프, 방위비·관세·주한미군 포괄 협상 의지

2025-04-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주둔, 그리고 상호관세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한미 간 협상의 판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의 발언을 통해 "각국에 대해 한 개의 패키지로 다 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안보 및 무역 이슈를 하나의 협상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주한미군 주둔, 그리고 관세 문제를 함께 협상하는 것이 "깔끔하고 좋다"며, 한국과의 협상에서 이들 사안을 통합적으로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적 보호에 대한 비용지불을 논의했다"면서, 자신이 과거 한국을 상대로 관철하지 못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다시 거론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경제와 안보 사안을 별개로 취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국은 이미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천192억 원으로 정하고, 매년 분담금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에 따라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협상 제안에 따라 협상은 복잡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대선 국면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미군 문제를 관세와 연계해 본격적으로 제기할 경우, 이는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이 안보 이슈를 무역과 연계할 경우, 한국도 핵연료주기 완성 등 자국의 요구사항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패키지 협상 제안은 한국의 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한미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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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