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규모 감세 정책, 공화당 내 분열로 제동…표결 연기

2025-04-10     하영수 기자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공화당 내 분열로 인해 연방 하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감세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 표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존슨 의장이 예산 관련 강경파 의원들과의 논의 끝에 나온 결정이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대한 이견이 표면화되고 있다. 강경파 의원들은 감세 규모에 상응하는 지출 삭감 계획이 부족해 연방정부의 적자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 상원은 이미 5조3천억 달러 감세와 5조 달러 부채 한도 증액을 포함한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정부 지출 삭감은 하원이 요구한 2조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내 주요 인사들은 감세와 규제 완화만을 포함한 예산안 대신 지출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디 애링턴 하원 예산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지출 억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 법안 통과를 강력히 압박하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에 호황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 강경파는 지출 삭감이 없는 감세 정책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불거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세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지만, 당내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정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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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