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주 비행장 복구 완료…폭격기 전면 재배치
[CBC뉴스]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방역 및 격리 시설로 사용했던 의주 비행장이 복구 공사를 마치고 군사 기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평안북도 신의주에 위치한 이 공군기지가 2025년 1월부로 다시 작전태세를 완비했다고 전했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의주 비행장에는 34기의 일류신(Il)-28/H-5 폭격기가 재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2021년 초부터 국경을 전면 폐쇄했던 북한은 의주 비행장의 폭격기를 철수시키고 이를 중국과의 교역 물자를 검역하는 시설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의주 비행장에는 5개의 화물 하역 플랫폼과 대형 창고 8동이 설치됐다. 그러나 2023년 중순 팬데믹이 종식되고 중국 및 러시아와의 철도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이러한 시설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2024년 여름,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신의주와 의주 비행장을 잇는 철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손상된 철도 구간을 수리하는 대신 의주 비행장을 다시 군기지로 되돌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위성 사진에서는 화물 시설의 철거와 활주로의 재정비가 이루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2024년 9월과 10월에 걸쳐 비행장 활주로에 널려 있던 잔해가 치워지고 새로 도색이 이뤄졌으며, 10월 4일에는 동남쪽 주기장에 북한 공군 제24 항공연대 소속으로 보이는 Il-28/H-5 폭격기 5기가 복귀했다. 올해 1월 8일에는 의주 비행장에 34기 전부가 재배치되면서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분단을 넘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의주 공군기지 복원은 북한이 이 시설과 관련한 우선순위를 코로나19 관련 활동에서 국가안보전략에 따른 군사 훈련 및 작전태세로 되돌렸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Il-28/H-5은 옛 소련이 개발해 1950년 처음 배치된 제트 폭격기로, 현재는 북한만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복구 및 재배치 움직임은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