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편 영화, 올해 칸 영화제 초청 불발 위기...박찬욱 신작 등 추가 초청 가능성 남아

2025-04-11     한종구 기자

[CBC뉴스] 칸국제영화제가 올해 한국 장편 영화를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하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계에 아쉬움을 안겼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78회 칸영화제의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으나,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 어떤 부문에서도 초청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한국 영화계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2000년대 이후 칸영화제는 거의 매년 최소 1편에서 많게는 3∼4편의 한국 영화를 초대해왔다. 특히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 영화가 오랜 기간 동안 존재감을 보여왔지만, 올해로 3년째 초청작을 내지 못하게 됐다. 최근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였다.

올해 출품된 것으로 알려진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다만,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가 후반 작업 단계에 있어 출품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칸 초청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칸영화제는 공식 발표 이후에도 종종 추가 초청작을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칸의 총아'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향후 초청작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부문에서도 한국 영화가 초청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더 마스터마인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 마더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에딩턴',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 등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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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