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네팔, 벼락으로 인한 사망자 속출…당국 "악천후 시 실내 머물 것" 당부

2025-04-11     한종구 기자

[CBC뉴스] 인도와 네팔에서 최근 이틀 동안 폭우와 벼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는 11일 현재까지 35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으며, 네팔에서도 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들 사망자는 주로 들판에서 일하던 농부들로, 예고 없이 내린 폭우와 벼락에 대비하지 못한 채 변을 당했다.

비하르주의 날란다와 베구사라이 등 8개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벼락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피해를 입은 유족들에게 사망자 1인당 40만 루피(약 67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주 정부 관계자는 "악천후가 예상될 때는 가급적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 기상청은 비하르주 일부 지역에서 11일과 12일에도 폭우가 예상된다며, 벼락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파트나에서는 평균 강우량이 43.6mm에 이르며,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한편, 네팔에서는 12세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네팔에서도 사망자 중 일부는 들에서 일을 하던 중 불행을 피하지 못했다. 인도와 네팔 등지는 매년 6월부터 시작되는 몬순 기간에 수백 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몬순 전후로는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벼락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도와 네팔 당국은 악천후 시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경우 일터가 대부분 실외에 위치해 있어 벼락에 취약한 환경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주민들이 폭우와 벼락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비하르주와 네팔은 벼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청은 벼락 예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실시간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벼락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방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와 지역 사회는 자연 재해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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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