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명시 터널 붕괴 사고, 주민 대피 명령 재발령..."옷가지 몇 벌만 챙겨 나와…실종자부터 신속히 구조되길"

복선전철

2025-04-15     하영수 기자

[CBC뉴스]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사고 발생 이후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경 50미터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재차 내려졌기 때문이다.

광명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사고 현장 인근 구석말 지역의 12세대 38명과 상가 4곳의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등과의 합동 회의에서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광명시민체육관에 대피소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이동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대피소 생활을 하게 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아 현장 수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추가 붕괴 우려로 복구 작업 종료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될까 봐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급하게 대피하면서 옷가지와 3일치 약 봉투만 챙겨 나왔다"며 "대피소는 집에서 버스로 20분 이상 걸리고 시설도 열악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는 집 인근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반경 50미터 바깥 지역에서도 도시가스 차단 등으로 인해 식당 영업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구조대가 실종자를 빨리 찾고 수습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 판단 회의를 통해 주민 대피를 결정했다"며 "일직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소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상태로, 그는 지하 35~40미터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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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