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트럼프 통화에 민주 "뭘 팔아먹었나" 국민의힘 "美, 차기 정부 태도에 관심"
민주 김병주 "내란 공모정당"
[CBC뉴스] 여야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한 권한 범위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의 권력 행사가 위헌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권한대행이 선출된 권력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제2의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 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을 두고도 "국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세계관을 볼 때 서로 무언가를 거래하고 나서 유력 대선 후보라는 말을 들은 것 아니냐', '도대체 뭘 팔아먹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유력 대선 후보 한덕수라는 것을 언론에 흘린 사람은 (정상간 통화라는) 3급 기밀을 누설한 것이므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의원도 "한 대행의 대선 출마는 부적절한 행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권한 행사가 적법하다고 반박했다. 유상범 의원은 "국가 비상 상황에서 한 대행의 적법한 권한 행사에 대해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재탄핵 운운하며 국정 운영을 무력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진우 의원은 "한 대행이 헌재의 공백을 막기 위해 9인 체제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탄핵 협박으로 받아들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양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거친 언사가 오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을 '내란 공모 정당'이라고 비난하자,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반발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을 내리치며 맞섰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왜 국회의원에게 손가락질이냐"고 항의하자, 권 의원은 "야, 조용히 해"라고 응수하면서 양측의 언성이 높아졌고, 소란은 약 10분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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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