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풍향계]한덕수 출마론에 반발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지도부도 "특정인 옹립없다"
불씨는 남아
[CBC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출마설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선거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그의 출마설이 사그라지지 않자 주자들은 더욱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CBS 라디오에서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가 대선에 나온다는 것과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며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권유하는 일부 의원들을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SBS 라디오에 출연해 "모든 언론에서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경선의 김을 빼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같은 외교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당내 출마설로 인해 경선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 지도부 역시 한덕수 총리 출마설이 확산되면서 당 차원의 후보 추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모든 후보가 같은 출발선에 서야 한다며 특정인을 옹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대권 도전을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할 일이 없다는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혀 대선 출마를 위해 국무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출마를 권유하는 것은 경선을 풍부하게 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출마 의사가 없는 인물에게 지속적으로 출마를 요구하는 것은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출마론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한덕수 총리의 선호도가 보수진영 2위를 기록하면서 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덕수 출마를 지지하는 일부 의원들은 한 총리가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고, 이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꺾기 위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형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일부 의원들은 한덕수 총리가 보수 진영의 후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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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