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전설의 땅, 아라라트산 발굴 착수...흔적 나올까
[CBC뉴스] 전설 속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튀르키예의 아라라트산에서 대규모 발굴 작업이 추진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노아의 방주 찾기'(Noah's Ark Scan) 고고학 연구팀이 주도하는 이번 발굴은 아르메니아와 이란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아라라트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라라트산은 해발 5,137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튀르키예의 최고봉으로, 휴화산이다. 이곳은 구약성서 창세기와 이슬람 경전 쿠란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언급된 바로 그 산으로, 대홍수 이후 방주가 머물렀던 장소로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은 학계와 종교계 일부에서 아라라트산을 실제 방주가 도착한 곳으로 믿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특히 아라라트산 남쪽 중턱에 위치한 '두루프나르' 지대에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약 160미터 길이의 타원형 언덕으로, 배의 아랫부분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노아의 방주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일부 종교인들은 이곳을 성지로 삼아 순례를 하기도 한다.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루프나르 지대의 흙에서는 해양 퇴적물과 연체동물 등 해양 생물의 성분이 발견됐으며, 레이더 전파 분석을 통해 지하 깊숙한 곳에 직사각형 구조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은 노아의 방주 전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이번 발굴 작업은 튀르키예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 뒤 유적 보존 계획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발굴이 노아의 방주 전설을 푸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라라트산은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왔으며, 노아의 방주와 관련된 전설은 수세기 동안 전 세계의 학자들과 탐험가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았다. 이번 발굴 작업이 그 신비를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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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