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에서 '반이재명'을 내세운 보수·중도 주자 연대 논의 확산 국민의힘, 내부 경선 주도권 싸움 속에서도 '반명' 기치 강조

빅텐트 범위 등에서 의견 엇갈려

2025-04-16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이 '제3지대 빅텐트론'을 통해 6·3 조기 대선에서 '반이재명'을 내세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해 보수와 중도 진영의 후보들이 연대하거나 단일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당과 진영을 초월한 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요구와 함께 중도층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이탈이 겹치며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며 당의 '반명' 기치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주자들 사이에서는 빅텐트 논의의 시점이나 범위를 놓고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개혁신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 반이재명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며, 필요 시 연정론까지 제안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당 경선 자체를 희화화하는 방식의 단일화에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한덕수 총리의 출마론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은 '빅텐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상상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유승민 전 의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시나리오가 재조명받고 있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예비후보는 빅텐트론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명 빅텐트' 구상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촉박하고, 정치적 노선이 다른 주자들 간의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의 최종 선택에 따라 빅텐트의 동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탄핵에 반대하는 주자가 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개혁신당이나 민주당 계열과의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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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