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풍향계]'제3지대 빅텐트론' 국민의힘 내부 논의 가속화 반이재명 연대 목표로 보수·중도 주자 단일화 모색 온도차…"연정" "경선 희화화"

'제3지대' 주목

2025-04-16     하영수 기자

[CBC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오는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보수와 중도 주자들이 연대하거나 단일화를 시도하자는 전략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하면서 다양한 정당과 진영이 결집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당내 출마 요구와 중도층에 호소력이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이탈 등이 겹치면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반명' 기치를 강조하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주자들 사이에서는 빅텐트 논의의 시점과 범위 등에 대해 온도 차가 있다.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과도 협력해야 한다며 연정론을 제안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빅텐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당내 경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당의 경선을 희화화하는 방식의 단일화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범보수 빅텐트' 구상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빅텐트론에 관심이 없음을 밝히며 대선 완주 의지를 나타냈다. 민주당 계열의 비이재명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며, 유 전 의원 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반명 빅텐트' 구상의 실현 여부는 남은 변수들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까지 시간이 촉박해 정치적, 정책적 노선이 다른 주자들 간의 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빅텐트의 동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탄핵 반대 주자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개혁신당이나 민주당 계열 후보와의 연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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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