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보이콧 확산, 경제적 손실 100조 원 육박(肉薄)...전년 대비 10% 감소
[CBC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와 국경 정책이 전 세계적인 반감을 일으키며 미국 여행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항공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미국 국제무역청(ITA)의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미국 여행 감소와 불매운동의 결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3%에 해당하는 약 900억 달러, 한화로 약 128조 7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인과 유럽인들은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 외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캐나다의 한 소비자인 커티스 앨런은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고, 미국산 제품을 피하기 위해 제품의 원산지를 확인하느라 장보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미국의 관광업계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근 소비자 물가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료,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미 북동부의 호텔 요금은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로 인해 약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미국행 항공편 예약 건수는 올해 9월까지 70% 감소했으며, 유럽 관광객의 미국 호텔 예약 건수도 25% 줄었다. 호텔 예약 플랫폼 어코르 SA의 사장 세바스티앙 바쟁은 유럽인들이 미국 입국 심사 중 구금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다른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분석가들은 "미국의 관세 발표와 전통적인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적인 입장은 미국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타격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관세의 부정적 영향과 보복으로 인한 수출 감소에 더해,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여행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소비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제품을 피하고 다른 대체 제품을 찾으면서, 미국산 제품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는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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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