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속 중국 공장 원가 폭로 영상, 미국서 화제…틱톡과 엑스 통해 글로벌 브랜드 제조 원가 폭로 영상 확산
중국 OEM 업체, 틱톡 통한 직접 구매 유도 전략
[CBC뉴스] 최근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장에서 촬영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의 원가를 폭로하는 영상들이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단순한 가격 구조의 문제 제기를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중국 측의 여론전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틱톡과 엑스(옛 트위터)에는 에르메스, 나이키, 룰루레몬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제조 원가를 공개하는 영상들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이들 영상은 진위 확인 없이 퍼지고 있으며, 일부는 수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에르메스 버킨백의 원가가 1,395달러인데 실제 판매가는 38,000달러에 달한다는 내용의 영상은 엑스에서 7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영상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소비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폭로하고, 동시에 직접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브랜드 OEM 업체들은 틱톡을 새로운 유통 경로로 개척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여론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와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엑스에 올리며, 중국 민관이 합동으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관세 정책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록 중국 공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서 모든 관세를 피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러한 콘텐츠의 확산은 중국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들의 일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둘러싼 안보 우려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반미 감정과 함께 '애국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젊은이들은 애플 제품보다 자국 브랜드의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온라인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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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