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을 폭발 사고로 은폐할 수 있다" 무책임한 주장 논란
한국 핵무장 가능성 제기한 학자, 현실성 부족 비판받아
[CBC뉴스]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는 한 학자가 핵실험을 통해 발생하는 인공지진을 폭발 사고로 은폐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서울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한국이 핵무기를 제조하더라도 실험 장소를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수도권 외 지방의 소멸 현상을 언급하며 실험 장소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핵실험장 사례를 들어 한국도 전방 지역 산에 핵실험용 갱도를 만들어 저위력 핵무기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인공지진 발생 시 지하 폭탄저장시설에서의 폭발 사고로 발표해 핵실험을 은폐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자연지진과 다르고, 저위력 핵무기의 폭발력이 일반 폭탄과 비교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군사적 필요에 따라 핵실험을 하더라도 국제사회에 이를 거짓으로 둘러댈 수 있다는 발상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전방에서의 핵실험 시 방사능 누출에 따른 군의 피해와 북한의 대응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해당 주장을 '황당한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이 핵무기 위협에 심각하게 노출된 나라라며,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시 자체 핵무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의 독자 핵무장에 따른 비용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려하며, 핵무장론이 기술적 난관과 경제적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무기가 한국을 더 안전하게 해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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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