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의 요리 인생을 바꾼 베녜, 그 기억의 맛..."베녜를 맛보지 않으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CBC뉴스] 에드워드 리는 자신이 요리사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잊지 못할 맛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명물 베녜다. 이 음식은 도넛과 유사하지만 더욱 달콤하고 따뜻한 맛으로, 크레올 문화의 독특한 향취를 담고 있다. 리는 "베녜를 먹어보지 않으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은 후, 베녜는 그의 인생에 중요한 음식이 됐다고 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 요리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는 뉴올리언스를 방문할 때마다 줄을 서서라도 베녜를 먹는다. 그는 베녜를 한 입 베어 물면, 젊은 시절의 달콤하고 치열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나는 '카페 뒤 몽드'에 갈 때마다 브랜디를 떠올린다. 한 번쯤은 그녀를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회상했다.
최근 리는 '버터밀크 그래피티'라는 요리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요리 레시피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그가 미국 여러 지역을 돌며 만난 다양한 요리사와 식당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캄보디아인 셰프 샘과 위구르인 셰프의 이야기는 요리를 통해 그들의 삶과 정체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리의 요리책은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무명 요리사들이 발전시켜온 진짜 요리들을 소개한다. "이야기 속에 개개인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풍미와 질감이 들어있고, 거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요리와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책의 제목 '버터밀크 그래피티' 역시 그의 정체성을 함축한다. 버터밀크는 미국 남부를 상징하는 식재료이며, 그라피티는 그가 방황하던 시절 몰두했던 예술이다. 두 요소는 리의 인생과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결합시킨다.
'버터밀크 그래피티'는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독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에드워드 리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요리 철학과 인생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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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