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신비, 집중력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초록 감각'

2025-04-18     한종구 기자

[CBC뉴스] 녹색의 계절, 5월은 우리에게 신록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정신적 안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과의 캐시 윌리스 교수는 신간 '초록 감각'을 통해 초록색이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주장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창밖으로 자연 풍경이 보이는 교실의 학생들이 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스트레스 수준도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문이 없거나 빈 벽이 보이는 교실의 학생들과 비교한 결과로, 문화적·사회경제적 요인과 관계없이 주의력과 스트레스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접하는 자연 녹지가 넓을수록 아이들의 작업 기억과 주의력 발달 속도가 빨라진다고 한다. 이는 사회경제적 요인이나 가정 환경과 무관하게 자연의 힘이 우리의 발달에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자연은 컴퓨터 화면에서도 그 효과를 발휘한다. 일본 지바대 연구진의 실험 결과, 자연 풍경 사진을 볼 때 학생들의 뇌 활동이 안정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학생들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초록색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연구진에 따르면, 숲속을 거닌 참가자들은 도심을 걷는 참가자들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고, 맥박과 혈압이 낮아졌다. 또한, 도시 가로수의 감소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사이의 연관성도 보고됐으며, 자연 속에서 일주일에 최소 120분을 보내는 것이 건강과 웰빙에 좋다는 연구도 있다.

책 '초록 감각'은 최신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연과의 상호작용이 우리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이롭다는 것을 과학이 뒷받침한다"고 말하며, 자연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가 자연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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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