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증가...B형 독감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 '5주째 증가'

2025-04-18     한종구 기자

[CBC뉴스] 봄철 들어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즉 독감의 유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5주 차에 해당하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방문한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1.6명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 16.9명에서 27.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주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독감 유행의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8.6명인데, 이는 현재 수치의 약 2.5배에 해당한다. 통상적으로 독감은 12월 말과 1월 초에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지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의 경우 15주 차 독감 환자 규모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올해 봄철 독감 유행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에서는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73.3명에 달했으며, 13∼18세 중고생 연령대에서는 69.9명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유행은 B형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최근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의 약 97%가 B형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A형보다 증상이 가볍지만 봄철까지 지속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B형 독감은 겨울철에 A형 독감을 앓고 나았더라도 다시 걸릴 수 있는 만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절기의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이달 30일까지 시행되므로,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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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