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로마서 핵 협상 진전…양측 "가능성 확대"
[CBC뉴스] 미국과 이란이 10년 만에 재개한 고위급 핵 협상의 2차 회담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약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양국 간 이해의 진전을 이뤘다. 이번 회담은 로마 주재 오만 대사관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며, 미국 측에서는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 측에서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직접 대면 대신 중재국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졌다. 아락치 장관은 회담 후 이란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은 원칙과 목표에 있어 더 나은 이해를 도달하는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미국 측이 핵 문제 외에는 다른 사안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협상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으며, 중재자 알부사이디 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으며, 이제는 심지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해졌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오만 외무부는 양측이 이란의 평화적 핵 에너지 개발 능력을 보장하는 합의를 위한 다음 단계 논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음 협상은 오만에서 전문가급 기술 협상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양측은 1차 회담에 이어 이번 2차 회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주요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였다. 특히,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과의 핵 협상 목표로 우라늄 농축 제한을 제시했다가 번복하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양측은 협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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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