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 전단 살포 계획에 맞선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저지 시도 파주 임진각서 충돌 우려, 경기도와 경찰의 강력한 대응 예고
대북 전단 살포 앞두고 접경지역 긴장 고조
[CBC뉴스] 납북자가족모임이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며 저지에 나서고 있으며, 경기도와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은 23일 오전 11시,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납치된 가족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납북피해자 6명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비닐 소식지를 헬륨가스를 넣은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낼 예정이다.
이에 반대하는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들은 트랙터 20여 대를 동원해 전단 살포를 저지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전단 살포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행사 장소를 트랙터로 둘러싸고 전단 살포를 막는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또한, 파주지역 시민단체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은 납북자기념관 앞에서 대북 전단 살포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일부 회원들은 전날부터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접경지역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전단 살포가 시도될 경우, 특사경은 재난안전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전 압수영장 없이 관련 물품을 모두 압수할 계획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여러 단체의 집회를 관리하기 위해 경찰 5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납북자가족모임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 및 시민단체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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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