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강진 피해 복구 위해 반군과의 휴전 연장
국제사회와 구호단체의 요구에 따라 지진 피해 복구위해
[CBC뉴스] 미얀마 군사정권이 최근 발생한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반군과의 휴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군정은 "재건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정은 반군이 공격할 경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이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군정도 3주간의 휴전을 선포했으며, 이날은 애초 군정이 밝힌 휴전 마지막 날이었다. 휴전 기간 중에도 미얀마군이 반군 통제 지역에 공습을 가하는 등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았다.
국제사회와 구호단체들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휴전 연장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반군 측과 접촉하여 휴전 연장을 촉구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군정 집계 기준 3,700명을 넘어섰으며, 유엔은 6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0만 명에 대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소수민족 무장단체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이 중국과 인접한 미얀마 북동부 도시를 군정에 넘기기로 했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MNDAA가 샨주 라시오시를 포기하기로 했으며, 중국 당국이 휴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미얀마로 파견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MNDAA에 교전 중단과 라시오 철수를 요구해왔으며, MNDAA는 지난해 9월 공격 중단을 선언하고 올해 1월 중국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