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관 앞에서 셀카 찍는 조문객 논란…교황청, 조문객 촬영 금지 조치 시행

2025-04-28     하영수 기자

[CBC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사흘간 약 25만 명이 조문한 가운데, 조문객의 셀카 촬영을 금지하는 조치가 시행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교황청은 조문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셀카를 찍으려는 행위가 "너무 무례하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이를 금지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수 시간 동안 줄을 섰으며, 조문객들은 관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 그러나 조문 첫날, 일부 조문객이 교황의 관 앞에서 셀카를 찍으려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영상은 틱톡에 게시됐고, "너무 무례하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청은 조문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앞을 지날 때는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사진을 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는 조문객의 휴대전화 사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에 따른 조치였다.

교황청의 지침에 따르면,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 사진 촬영은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지침이 조문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엄숙한 조문 의식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의 촬영 행위가 전체적인 경의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선종했으며, 26일 약 25만 명의 추모객이 애도하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교황의 죽음은 전 세계적으로 큰 슬픔을 안겼고, 많은 이들이 그의 업적과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바티칸을 찾았다. 교황청은 교황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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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