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뇌 신호로 마비 환자와 의사소통에 성공…'머스크에게 감사'
[CBC뉴스] 뉴럴링크의 창립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전신마비 환자에게 뇌칩을 이식하여 의사소통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혁신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인해 사지마비 상태에 있는 브래드 스미스다. 스미스는 뉴럴링크 칩 이식 수술을 받은 세 번째 환자이자, ALS 환자로서는 처음이다.
브래드 스미스는 "나는 나의 뇌로 이 글을 타이핑하고 있다"며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뉴럴링크 칩 덕분에 다시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머스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미스는 신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입가와 눈뿐인 상태에서 뉴럴링크 칩을 통해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사용, 맥북 프로의 마우스를 조작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미스는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는 그가 말을 할 수 있었던 시절의 녹음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통해 생성된 음성이다.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기 전, 스미스는 시선으로 조종되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했으나, 이는 어두운 곳에서만 작동해 "배트맨처럼" 어두운 방에 머물러야 했다고 밝혔다. 이제 그는 뉴럴링크 덕분에 조명 상태에 구애받지 않고 외출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표했다.
뉴럴링크의 뇌칩은 대뇌피질의 운동피질 부분에 이식되어 뇌 신호를 컴퓨터로 전송한다. 이 신호는 블루투스를 통해 컴퓨터와 통신하며, 컴퓨터는 뇌 신호를 처리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의 발전으로 스미스는 이전보다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이전에도 뉴럴링크는 전신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에게 BCI 장치를 이식하여 새로운 삶을 선사한 바 있다. 아르보는 수술 후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또한 '알렉스'라는 두 번째 척수손상 전신마비 환자에게 칩 이식 수술을 진행했지만, 정확한 시술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뉴럴링크의 기술이 의학 분야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잘 보여준다. 뇌와 컴퓨터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사지마비 환자들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 발전의 놀라운 성과다. 앞으로 뉴럴링크가 어떤 새로운 사례와 발전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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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