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지연으로 경제 성장 '먹구름'

2025-04-30     하영수 기자

[CBC뉴스] 태국이 관세 협상 지연으로 경제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태국의 민간연구기관 끄룽시리서치는 올해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 유일하게 2%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예고한 36% 상호관세가 부과될 경우, 성장률은 1.5∼1.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을 상실하고 올해 수출 성장은 '제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태국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9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상호관세 부과 전 미국 기업의 태국 제품 주문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태국의 성장률이 1% 이하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역시 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8%와 1.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과 태국의 관세 협상이 지연되면서 양국 간 무역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한편, 미국은 태국에 중국산 제품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원산지 관리 강화와 환율 조작 방지를 요구하며 협상을 연기했다. 이에 태국은 원산지 증명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학자가 왕실모독죄로 고발된 사건이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태국 군 당국은 이 사건이 국제 무역 문제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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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