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으로 중국 일자리 시장 위기 심화

2025-05-05     하영수 기자

[CBC뉴스] 미중 관세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중국의 일자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상품에 누적 14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기술 기업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던 도리스 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회사가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입사 석 달 만에 해고 위기에 처했다. 장씨는 "수습 기간을 마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할 의욕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유사하게, 선전의 다른 전자회사도 해외 구매담당자를 해고하거나 재배치하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막힌 충칭시의 농산물 유통업체에서도 고용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사원인 유모씨는 사장의 요구로 한동안 휴직해야 했으며, 현재 재고 판매 이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월 도시지역 16∼24세 실업률은 16.5%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통계 발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상황이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미중 고율 관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에서 최대 1,6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경기 침체와 고용 한파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해 중국 일자리 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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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