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호랑이가 전하는 디지털 문화체험…가족과 함께 박물관으로

2025-05-05     허연하 기자

[CBC뉴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나들이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실감 영상 콘텐츠는 전통문화에 담긴 고양이와 호랑이를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화조영모, 어느 고양이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은 전통 회화 속 고양이의 일상을 따라가며 시작된다. 고양이는 오이밭과 수박밭을 지나며 쥐를 쫓고, 꽃밭에서 여유를 즐기며, 냇가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든 장면은 폭 60m, 높이 5m의 대형 화면에 생생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마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다른 영상 ‘어흥, 호랑이 - 용맹하게, 신통하게, 유쾌하게’는 조선시대 회화와 흉배 속 호랑이를 주제로 삼았다. 호랑이가 눈을 깜빡이며 움직이는 순간부터,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추는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특히 나전칠기의 영롱함을 빛내는 호랑이의 모습은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박물관 관계자는 “아이들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미감을 담은 다양한 소재를 통해 문화유산을 가깝고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문화유산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은 야외 열린마당에서 5m 높이의 대형 반가사유상 조형물과 국악 밴드 공연,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를 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박물관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어린이 교육, 심리, 건강, 미래를 주제로 한 전문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경복궁 인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 행사를 열어, 세계 각국의 놀이와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일본, 멕시코, 체코 등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기차로 세계 여행을 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번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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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