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선출 콘클라베, 133명 추기경 선거인단 모두 로마 도착
[CBC뉴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참석하기 위해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모두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이번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며,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첫날 한 번, 이후부터는 하루 네 번씩 이루어진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추기경은 만 80세 미만으로, 135명 중 두 명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참석한 133명의 추기경은 69개국 출신으로,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한 것으로 기록된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당시에는 48개국에서 추기경들이 참여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가톨릭교회의 지역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특히 가톨릭의 '변방'에서 추기경을 발탁하고, 기존에 추기경을 배출하지 못했던 국가 및 분쟁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나라 출신을 임명하는 등 포용적인 추기경단을 구성했다. 그 결과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비유럽 출신 추기경이 81명으로, 유럽 출신보다 29명 더 많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52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2013년 52%였던 것에 비해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아시아 23명, 중남미 21명, 아프리카 17명, 북아메리카 16명, 오세아니아 4명으로 다양성이 크게 확대됐다.
추기경단의 평균 연령은 70세 3개월이며, 가장 젊은 추기경은 45세의 호주계 우크라이나 출신 미콜라 비촉 추기경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추기경은 79세의 스페인 출신 카를로스 오소로 시에라 추기경이다. 현재 참석한 추기경 중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물들로, 나머지는 전임 교황들이 임명한 추기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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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