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머니, GDP의 6.4% 차지…2050년엔 15.6%로 급증 예상"

고령 치매환자 국내 첫 전수조사

2025-05-07     하영수 기자

[CBC뉴스]고령 치매 환자가 보유한 자산, 이른바 '치매 머니'가 국내총생산(GDP)의 6.4%에 해당하는 15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산 규모는 2050년에는 GDP의 15.6%인 48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기 및 투자 위축 등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 건강금융센터와 공동으로 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 치매 환자는 124만398명이며, 이 중 자산 보유자는 61.6%인 76만4천689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153조5천416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자산은 약 2억 원이었다.

조사 결과, 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은 주로 재산에 집중되어 있으며, 소득 총액은 6조3천779억 원, 재산 총액은 147조1천637억 원이었다. 금융재산은 33조3천561억 원, 부동산 재산은 113조7천959억 원으로 파악됐다.

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 관리 문제가 사회적 우려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치매 머니 규모를 추정하고 안전한 자산 관리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자식이나 간병인이 고령 치매 환자의 금융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해 자산을 빼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관련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향후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매 머니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민간신탁 제도 개선 및 치매공공후견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고령 치매 환자는 자산 관리가 어려워 무단 사용 및 사기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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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