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추천] 순창, 발효 음식의 예술을 만나다

2025-05-07     허연하 기자

[CBC뉴스] 전라북도 순창군이 발효 음식의 본고장으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순창은 오랜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슬로 푸드의 대표적인 고장으로, 발효 음식의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순창의 전통 장류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순창군은 이를 계기로 발효 음식을 재해석한 특화 음식을 개발하며, 미식과 건강 여행이 어우러진 종합 웰니스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순창읍내를 가로지르는 경천과 양지천변은 봄꽃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으며, 이곳의 발효 음식은 오랜 시간과 정성을 통해 완성된다.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하며, 발효에 필요한 효모가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순창군은 효모와 발효에 대한 연구를 위해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만여 개의 우수 발효미생물 균주를 확보해 개발하고 있다.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는 고추장 등 발효 음식의 유래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맛본 고추장 아이스크림은 달콤하면서도 끝에 살짝 매운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감동을 주는 것은 발효 음식에 마음을 다하는 주민들의 모습이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 분야의 강순옥 명인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고추장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아 활동하고 있으며, "간장, 된장, 고추장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건강한 전통 먹거리를 통해 필수 아미노산을 자연스럽게 보충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전한다.

발효 음식은 술에도 적용된다. 순창읍내의 막걸리 제조 농가에서는 전통주 제조 과정과 함께 막걸리 제조 체험, 시음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발효가 잘되는 순창의 특성 덕분에, 이곳의 막걸리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며 국내 대표적 전통주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순창은 발효음식의 본고장답게 음식 맛이 특별하다. 순창 고추장 양념을 입힌 '고추장 불고기'와 '순창 삼합'은 발효 음식의 진가를 보여준다. 순창 삼합은 고추장, 간장, 된장(청국장) 등 전통 장맛을 재해석한 특화 음식으로, 미슐랭 셰프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발효 음식의 깊은 맛과 전통적인 구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순창은 미식과 웰니스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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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