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풍향계]이재명, 사법 리스크 해소로 대권 행보 탄력 법정 출석 부담 해소로 중도층 공략 속도

선거법·대장동 재판 일정 모두 연기

2025-05-08     하영수 기자

[CBC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법정 출석 부담을 덜어내면서 대권 가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재명을 옥죄던 '사법 리스크'가 대선 기간 동안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사라짐에 따라, 중도층 공략에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부는 7일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이 후보는 재판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 역시 앞선 두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재판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은 공판준비기일 단계에 있어, 이 후보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 후보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 후보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이후에도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왔으나, 대중의 시선은 선거법 관련 발언에 집중됐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나 정책 발언에 관심이 쏠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이 후보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대선 출마 선언 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하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가지는 등 경제 행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은 이 후보에게 외연 확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 진영 내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중도층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는 남은 대선 기간 동안 민생과 경제를 핵심으로 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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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