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7개월 만에 1만 건 돌파…고가 거래 증가세

2025-05-07     허연하 기자

[CBC뉴스] 경기도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만3천348건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하며 7개월 만에 1만 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로,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 비중이다. 9억 원 초과 거래량은 1월 580건에서 2월 1천111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1천816건으로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9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는 1천401건, 15억 원 초과는 415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71%, 43% 증가했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일시 해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지역의 거래 증가와 함께 경기 남부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지역의 역세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며 전체 거래 증가세를 이끌었다.

3월 거래에서 화성이 1천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용인 수지구 772건, 성남 분당구 686건, 남양주 630건, 평택 598건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강남권 접근성이 용이하고 교통 및 학군 인프라가 탄탄해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화성에서는 동탄2신도시 위주로 거래가 많았으며, 동탄역 인근 단지들이 거래량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직방은 이러한 거래량 증가세가 4월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4월 거래량은 5천848건으로, 신고 기한을 고려해도 1만 건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토허구역 재지정과 6월 조기 대선,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직방은 "현재의 관망세는 수요가 소멸한 것이 아니라 대기하는 흐름에 가깝다"며, "금리 인하 기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매수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경기 아파트 시장의 향후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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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