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한수원과 원전 계약 사전 승인…“단 하루도 지연하지 않겠다”
[CBC뉴스] 체코 정부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계약을 사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체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도 불구하고, 체코 정부는 계약 체결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 조치를 취했다. 체코 정부는 현지 지방법원의 본안 판결까지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을 할 수 없다는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는 즉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수원의 제안이 최고였기 때문에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며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지만, 법원이 허가하는 즉시 모든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자 한다며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가격 조건도 발표했다. 즈비넥 스타뉴라 재무장관은 "입찰을 통해 체코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며 "한수원이 두코바니에 건설할 원전 단가는 2024년 가격을 기준으로 약 2천억 코루나(약 12조 7천억원)"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전 1기의 가격을 의미하며, 2기 건설 가격은 약 25조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측은 건설 과정에서 현지화율 30%를 약속받았으며, 향후 60%까지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체코 기업의 30% 참여를 확정했다"며 "체코 산업의 참여 목표는 약 60%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 30%의 현지화율에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하는 터빈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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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