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해결에 나서나

우크라·가자 전쟁에 주의 분산

2025-05-09     하영수 기자

[CBC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을 중재할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에 대해 "그들이 멈추길 희망한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국무부의 마코 루비오 장관도 양국과의 접촉을 이어가며,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외교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과거 미국은 남아시아의 위기 국면을 진정시키는 데 기여해왔지만,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및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서 보듯, 미국의 중재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일관되지 못한 태도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아시아 전문가 탄비 마단은 미국의 중재 노력이 인도의 입장에서는 불리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 국방부 장관과 미국 국방부 장관 간의 통화에서 미국이 인도의 방어권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인도의 보복을 묵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파키스탄 국가안보보좌관 출신 모에드 유수프는 미국의 최근 불간섭주의적 태도를 지적하며, 과거처럼 양국 분쟁에 대해 외교적 조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의 외교력이 긴장을 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중국에 대항할 중요한 파트너로 인도를 고려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미국 군수산업의 주요 수입국이자 안보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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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