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추천도서] "2030 여성, 광장을 메우다", 10년간의 여성운동 기록...'백날 지워봐라, 우리가 사라지나'
[CBC뉴스] 최근 출간된 '백날 지워봐라, 우리가 사라지나'는 여성 운동가인 최나현, 양소영, 김세희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지난 10년간의 여성운동을 심도 있게 탐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특히 '청년 여성은 왜 광장에 나오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2030 여성들이 어떻게 한국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의 저자들은 2030 여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삶과 운동의 궤적을 인터뷰 형식으로 풍성하게 기록했다. 이러한 인터뷰들은 탄핵 광장에서의 경험과 이후 세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작용했다. 저자들은 "2030 여성이 왜 광장에 나오는지"는 그들의 발화를 통해 온전해질 수 있다고 말하며, 그들의 삶의 궤적과 경험이 페미니즘과 성평등을 요구하는 강력한 목소리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책은 남태령과 탄핵 시위에서 앞장선 이삼십 대 여성들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에 대한 분노로 거대한 추모 물결을 일으켰으며, 낙태죄 폐지를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시위에 나서는 등, 여러 사건을 통해 결집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싸우는 법을 배워왔다. 특히 혜화역에 모여 불법 촬영물에 대한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저자들은 이러한 2030 여성들의 움직임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과 성평등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조명한다. 그들은 "지난 10여년간 2030 여성들은 스스로 진지를 구축하며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임을 주장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과 통찰을 제공하는데 의의를 둔다.
'백날 지워봐라, 우리가 사라지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운동이 어떻게 자리 잡아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2030 여성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는지, 그들이 만들어온 변화의 여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역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로서,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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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