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트럼프 시대, 변화무쌍한 코인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미국 정치권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시대 세계 경제는 격랑에 휩싸여있다. 특히 미중 무역 전쟁의 당사자로서 트럼프가 던졌던 관세폭탄은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바 있다. 그런 만큼 최근 발표된 ‘미중 관세 90일 유예’ 조치는 시장에 단기적 안도감을 선사하며 코인 시장에도 빠른 회복세를 불러왔다.
실제로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위기에는 가장 먼저 흔들리고, 완화 조짐에는 가장 먼저 반등한다. 그러나 이처럼 민감한 시장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순간적인 ‘반사이익’보다, 그 뒤에 숨은 구조적 리스크를 꿰뚫는 눈이다.
코인 시장은 단기 호재에 취약한 반면, 정책 변화와 정치적 변수에는 더욱 크게 흔들린다. 이번 관세 유예 역시 ‘임시 봉합’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회복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90일 후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트럼프의 향후 행보가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지는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국면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급등하는 코인보다, 생태계의 확장성과 기술력, 커뮤니티의 신뢰도를 겸비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시장이 일시적으로 숨을 고를 때야말로, 진짜 실력을 가진 자산이 무엇인지 가려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 같은 시기,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한 시선’과 ‘선별적 판단력’이다. 단기적 유화 제스처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시야로 위험을 관리하는 자세야말로 트럼프 시대의 변화무쌍한 코인 시장에서 살아남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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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