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급등, 각료 발언에 논란…일본 정부 정책 비판 직면"
일본 쌀값 급등, 국민 부담 증가
[CBC뉴스]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농림수산상 에토 다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규슈 사가현에서 열린 정치자금 행사에서 "쌀을 산 적이 없다. 지원자들이 쌀을 많이 준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그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사과했지만, 각료직을 사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에토 농림수산상의 발언은 쌀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부적절한 것으로 비판받았다. 이 발언은 야후재팬에 1만3천여 개의 댓글을 불러일으켰고, 대부분은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사라는 지적이었다. 에토 농림수산상은 이후 "실태와 다른 듯한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비축미를 방출하며 공급량을 늘리고 있지만, 대책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1%는 정부의 쌀값 급등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자민당 간부 모임에서 "엄중히 주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5∼11일 전국 슈퍼에서 판매된 쌀 가격이 5㎏당 평균 4천268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54엔 오른 것이며, 1년 전의 2배 수준이다. 쌀값 상승은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저조한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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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