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EU 성향 후보 1위…결선투표로 향한다

EU 성향 후보

2025-05-20     하영수 기자

[CBC뉴스]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친유럽연합(EU) 성향의 집권 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득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결선투표가 확정됐다. 19일(현지시간)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민플랫폼(PO)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31.3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으며, 민족주의 우파 야당 법과정의당(PiS)의 지지를 받는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가 29.54%를 득표하며 2위를 차지했다.

자유독립연맹(KWiN)의 스와보미르 멘트젠 후보와 폴란드왕권연맹(KKP)의 그제고시 브라운 후보가 각각 14.81%와 6.34%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결선투표는 내달 1일 트샤스코프스키와 나브로츠키 후보 간에 치러질 예정이다.

현지 매체들은 극우 후보들의 지지표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선투표의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멘트젠 후보는 EU와의 관계 및 우크라이나 지원 등의 이슈에서 나브로츠키 후보와 유사한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세웠다.

이번 대선은 2023년 집권 이후 EU와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온 중도 자유주의 여당과 폴란드의 국익을 강조하는 우파 민족주의 PiS 간의 대결로 펼쳐졌다. 시민플랫폼은 연립정부의 주도 세력으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는 낙태권 보장과 성소수자 인권 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나브로츠키 후보는 폴란드 헌법이 유럽법에 우선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폴란드의 대통령은 군 통수권, 법안 거부권, 사면권 등 상당한 권한을 가지며, 현재 PiS 측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이러한 권한을 활용해 투스크 총리의 개혁을 저지해 왔다. 2020년 대선에서도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는 두다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 두다 대통령은 3연임 제한에 따라 오는 8월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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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