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에어비앤비에 6만5천개 숙소 삭제 명령

공유숙박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시도

2025-05-20     하영수 기자

[CBC뉴스]스페인 정부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 자국 내 6만5천 개의 숙소를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스페인 소비자부는 19일, 해당 숙소들이 등록 번호를 기재하지 않거나 소유주 정보가 불명확한 등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파블로 부스틴두이 소비자부 장관은 이 조치의 목표가 휴가용 임대 숙소의 불법성과 관리 부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주거권을 이용해 사업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건 이제 그만"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스페인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약 32만1천 개의 숙소가 휴가용 숙박업 허가를 받았으며, 이는 2020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상당수의 숙소가 공식 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어, 스페인 정부는 이로 인해 주택 부족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발생한다고 보고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다.

대표적인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시는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2028년 11월까지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용 숙소 1만101채의 허가를 취소할 계획이다. 또한,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올해 1월 단기 임대용 숙박업주에게서 세금을 더 거두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규제 강화의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조치들은 스페인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불법 숙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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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