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소비자 혼란, '정보 비대칭과 정책의 사각지대'

일부 외국 브랜드 TV, 국내 지상파 UHD 방송 수신 불가

2025-05-20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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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일부 외국 브랜드의 초고화질(UHD) TV가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단법인 UHD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4K UHD TV'라는 표시만 믿고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UHD 코리아 콜센터에 접수된 민원 사례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외국 브랜드의 4K UHD TV를 구매했으나 지상파 UHD 방송이 나오지 않아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비자가 제품 제조사에 문의했을 때, 제조사로부터 'UHD TV가 맞다'는 답변만 반복됐으며, 수신 불가 사실은 제품 설명서나 판매 페이지에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해당 TV의 화면 해상도는 4K 수준이지만, ATSC 4.0 튜너와 콘텐츠 보호 인증이 내장되어 있지 않으면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은 국내 내수용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뿐이며,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부 수입 브랜드는 지상파 UHD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UHD 코리아는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UHD 방송 수신이 불가능한 TV에 대한 정확한 표시 광고 의무화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UHD 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 참가하여, UHD TV 관련 정책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임중곤 UHD 코리아 사무총장은 "소비자가 지상파 UHD 방송을 보기 위해 TV를 교체했는데, 실제로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정보 비대칭과 정책의 사각지대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TV는 공공정보 접근의 창구이며, 특히 UHD 방송은 재난방송, 실시간 공공서비스, 고령층 대상 복지방송의 핵심 기반"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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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