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허리둘레-키 비율, 심부전 예측의 새 기준으로...BMI보다 심부전 위험 예측에 유리한 지표로 평가

2025-05-20     한종구 기자

[CBC뉴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아므라 유지치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 위험을 예측하는 데 있어 허리둘레-키 비율(WtHR: Waist-to-height ratio)이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정확한 지표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심부전 위험 예측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유지치 박사팀은 스웨덴 말뫼 지역의 중노년층 1,800여 명을 대상으로 1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허리둘레-키 비율이 높을수록 심부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허리둘레-키 비율이 상위 25%에 속하는 그룹은 심부전 위험이 2.7배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허리둘레-키 비율이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 위험을 보다 명확히 예측할 수 있는 지표임을 시사한다.

BMI는 전통적으로 비만을 측정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성별, 인종 등의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체지방의 분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허리둘레-키 비율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BMI가 높은 환자 중 일부는 심부전 예후가 더 좋은 경우가 있지만, 허리둘레-키 비율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공동연구자인 존 몰빈 박사는 "허리둘레-키 비율이 심부전 발생의 중요한 예측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WtHR이 BMI보다 비만 치료가 필요한 심부전 환자를 선별하는 데 더 나은 척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을 위해서는 허리둘레가 키의 절반 이하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허리둘레-키 비율이 심부전뿐만 아니라 다른 심혈관 대사 질환 발생도 예측할 수 있는지를 더 큰 규모의 집단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과 관련된 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리둘레-키 비율을 통해 심부전 및 기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Heart Failure 2025, ESC, Amra Jujic et al., 'Waist-to-height ratio as a predictor of incident heart fail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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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