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트럼프에 비행기 선물은 "정상적 교류"

"많은 나라가 美에 선물" 프랑스가 준 '자유의 여신상' 언급도

2025-05-21     하영수 기자

[CBC뉴스]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비행기를 선물한 것에 대해 "동맹국 사이의 정상적인 교류"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제5회 카타르경제포럼에서 알사니 총리는 해당 선물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질문에 "두 국가 사이의 교환"이라며 미국과의 강력한 제도적 관계를 강조했다.

알사니 총리는 비행기 거래가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하며, 이를 뇌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카타르와 미국은 수십 년간 협력해 왔다"며, 카타르가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알사니 총리는 카타르가 다른 나라와의 협력과 우정을 중시한다고 말하며, 제공한 것은 존중과 파트너십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타르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부국이라는 오해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사니 총리는 미국이 임시 에어포스원을 필요로 했고, 카타르가 이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 선물이 프랑스가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한 것과 유사하다고 비유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테러와의 전쟁이나 인질 석방 시 카타르를 파트너로 여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직전 카타르 왕실로부터 약 4억 달러 상당의 항공기를 에어포스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CNN은 카타르가 비행기를 제공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알사니 총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작전에 대해 "평화의 모든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정치적 게임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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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