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AI 중심으로 재편 컴퓨텍스 2025, 인공지능(AI) 혁신의 장으로 자리매김

대만 업체들, 부스 전면에 엔비디아 로고 배치해 동맹 관계 과시

2025-05-21     하영수 기자

[CBC뉴스]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20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넥스트'라는 주제로 23일까지 개최되며, 전 세계 34개국에서 약 1,400개 기업이 참여해 4,800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만 컴퓨터 제조 및 조립 회사들의 부품 전시회로 시작했던 컴퓨텍스는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주요 무대로 부상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영향력이 행사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의 기조연설은 전시회 내내 큰 화제를 모았으며, 황 CEO의 등장으로 전시장에는 그를 만나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MSI, 폭스콘, 에이서, 에이수스 등 대만의 대표 IT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강력한 동맹을 부각시켰다. 젠슨 황 CEO는 여러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며 대만을 AI의 중심지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폭스콘 부스에서는 AI 냉각 랙에 사인을 남기며 대만의 AI 산업 발전을 응원했다.

대만 정부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산업을 국가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개막식에서 대만이 AI 세계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대만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았다.

전시장 규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비해 작지만, 참가 기업들의 전시 열기와 방문객의 관심은 CES 못지않았다. SK하이닉스는 AI 칩의 필수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라이빗 부스를 통해 글로벌 PC 제조사들과의 교류에 나섰다.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 내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었고, 이러한 열기는 둘째 날인 21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만이 AI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아낸 이번 컴퓨텍스 2025는 아시아 IT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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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