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등에도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순매도, 환율 영향 커
달러 약세로 국내 투자자들 미국 주식 자금 회수
[CBC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앉으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연합인포맥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약 7억4,992만 달러, 한화로 약 1조4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로 인해 환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한 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미국 주식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HS ETF'였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완화되면서 낙폭을 회복했으나, 국내 투자자들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 우려 때문에 주식 매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휴전 상태에 들어가면서 1,389.55원으로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회수된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이동하고 있다. 15일 현재 MMF 설정액은 사상 처음으로 230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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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