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예산안 협상 우려 겹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공화당 세금 감면 예산안 협상 난항

2025-05-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06포인트(0.86%) 하락한 42,311.18에, S&P500지수는 34.98포인트(0.59%) 내린 5,905.48에, 나스닥지수는 108.32포인트(0.57%) 하락한 19,034.40에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연방 예산안 협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를 넘었고, 10년물 수익률도 4.53%를 상회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공화당 주도의 세금 감면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해당 법안은 세금 인하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 확대를 요구하면서 협상 타결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예산안이 미국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증시 하락은 전일 이어진 조정 흐름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 전날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나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지수 역시 3일 연속 상승세를 끊고 100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편, 최근의 랠리 이후 일시적인 숨 고르기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크리스티안 커 매크로 전략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주식시장의 회복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그러나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대체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임의소비재는 0.9%, 에너지와 IT는 0.6%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형 소매 업체 타깃은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가 6% 하락 중이며,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는 매출총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7% 하락하고 있다. 로우스는 1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실망스럽다는 발표로 주가가 1%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하고, 독일 DAX지수는 0.05%, 프랑스 CAC40 지수는 0.38% 하락 중이다. 반면 영국의 FTSE 지수만이 0.10%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9% 상승한 배럴당 62.77달러,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1.02% 오른 배럴당 66.0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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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