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경고

금값 상승세 속 파생상품 거래 상대 유로존 외부 존재

2025-05-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성 검토보고서에서 유로존 국채로의 자금 유입과 미국채 매도세가 나타난 현 상황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해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CB는 주식시장이 급격하고 가파른 조정에 노출되어 있으며, 유로존 비은행 부문의 유동성과 레버리지의 취약점이 드러날 경우 충격이 증폭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최근 금값의 급등과 관련하여, 파생상품 계약의 대부분이 유로존 외부 거래 상대와 체결되어 있어, 극단적 상황 발생 시 금 시장이 금융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미국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건강한 미국채 시장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ECB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유로존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강세가 계속되는 것은 미국 정책에 대한 불신의 신호로 보고 있다.

루이스 데긴도스 ECB 부총재는 감독위원들이 달러 유동성 리스크를 분석하고 있으며, 연준이 긴장 상황에서 달러를 계속 공급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ECB가 역내 은행에 달러 노출을 줄이도록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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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