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핵 협상과 관계없이 농축 지속 선언 아야톨라 하메네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한 회의적 입장 표명

이란, 우라늄 농축 중단 절대 불가

2025-05-22     하영수 기자

[CBC뉴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국영 TV를 통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어떠한 합의 여부와도 무관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다음 라운드에 참여할지 여부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외교를 포기한 적이 없으며, 항상 이란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협상 테이블에서의 과도한 요구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핵 협상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하메네이 지도자는 전날 에브라임 라이시 전 대통령 사망 1주기 추모행사에서 "미국과의 핵협상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오만의 중재로 4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며, 추가 협상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를 둘러싼 양국 간의 대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일정 농도와 보유량 내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었으나, 현재 미국은 이 합의를 아예 폐기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후, 이란은 농축 프로그램을 가속화해 현재 60% 농도까지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농도에 가까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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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