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메디] 소셜미디어 사용, 어린이 우울증에 악영향?

사춘기 이전 어린이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 증가와 우울 증상 간 연관성 확인

2025-05-22     한종구 기자

[CBC뉴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의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22일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연구는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간의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우울 증상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1년 차에서 2년 차, 2년 차에서 3년 차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평균치를 넘어서 증가할 경우 우울 증상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반면, 우울 증상이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왜 우울 증상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전 연구들은 소셜미디어 사용 중 겪는 사이버 괴롭힘이나 수면 방해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같은 참가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11~12세 아이들이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경우 1년 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시도할 가능성이 2.62배 높았고, 마리화나나 담배, 술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1.92~4.65배 높았다.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가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주요 수단이지만, 동시에 우울 증상이나 위험한 행동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가타 교수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핸드폰 내려놔'라고 말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식사 시간이나 잠자기 전처럼 가족 모두가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Jason Nagata et al., 'Social Media Use and Depressive Symptoms During Early Adol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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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