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교실] ‘로서’와 ‘로써’ 차이, 이렇게 구분하자!

2025-05-23     김현진 기자
자료사진.

[CBC뉴스] 비슷한 소리와 모양새로 인해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로서’와 ‘로써’다. 발음이 같아 말할 땐 구분되지 않지만, 글로 옮길 때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 둘의 차이는 ‘자격’이냐, ‘수단’이냐에 달려 있다.

■ ‘로서’는 자격을 나타낸다
‘로서’는 자격, 지위, 신분 등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즉, ‘어떤 입장이나 위치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예시

그는 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나로서도 정말 미안한 일이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처럼 ‘로서’는 “~의 자격으로” 바꿔 말해도 뜻이 자연스럽게 통한다. 자격, 신분, 역할을 강조하는 문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뜻한다
반면 ‘로써’는 어떤 행위가 무엇을 통해 이뤄졌는지, 즉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 예시

글로써 감정을 표현하다.

칼로써 위협을 가했다.

노력으로써 가능성을 증명했다.

‘로써’는 “~을 수단으로 하여”라는 표현으로 바꿨을 때 자연스러우면 적절한 사용이다. 행위의 도구나 방법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로서’와 분명히 구분된다.

TIP
‘로서’는 사람, 직업, 입장
‘로써’는 도구, 방법, 수단

■ 이런 실수는 주의!
(X) 그는 노력으로서 성공했다. → (O) 그는 노력으로써 성공했다.

(X) 아버지로써 책임이 있다. → (O) 아버지로서 책임이 있다.

(X) 나는 펜으로서 그림을 그렸다. → (O) 나는 펜으로써 그림을 그렸다.

정확한 맞춤법은 단어 하나의 문제를 넘어, 전체 문장의 품격을 좌우한다. ‘로서’와 ‘로써’의 쓰임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글에 담긴 메시지는 훨씬 선명해진다. 앞으로 어떤 단어를 쓸지 고민될 때는, 자격인지 수단인지부터 먼저 생각해보자. 답은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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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