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한 1분기 미국인, 정치 불안에 영국 시민권 신청 급증

영국 시민권 신청자 수 사상 최대 기록

2025-05-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올해 1분기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내무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약 1,930명의 미국 국적자가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이는 분기 집계 사상 최다 기록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이러한 증가의 원인으로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내 전문직 종사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노 오케레가 이민법률자문서비스 소장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실망, 그리고 금융 안정성을 이유로 미국을 떠나고 있다"며, 개인 안전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전했다.

영국에 학업 비자를 신청하는 미국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났으며, 이는 미국 정치적 상황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미국 명문대의 정책 변화를 압박하고 있어,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미국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이민 전문 변호사 클레어 닐슨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안정성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해외로 이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소수자와 소외 계층 사이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영국으로 이주한 미국인들이 시민권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것도 영국 시민권 신청 급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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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