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분쟁 증가세 지속, '더 폭력적인 시대' 경고

세계 50개국에서 무력 충돌 발생, 56개 분쟁 사례 기록

2025-05-24     하영수 기자

[CBC뉴스] 세계 곳곳에서 폭력과 갈등이 확산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는 56개의 분쟁 사례로 집계됐다. 이는 1946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2023년의 최고 기록인 59개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분쟁 감시 비정부기구 ACLED와 스웨덴 웁살라대학 분쟁 자료 프로젝트, 호주 경제·평화 연구소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GPI)에 따르면, 전 세계 인류 중 6명 중 1명이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클리오나드 랄레이 ACLED 대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폭력 발생 수준이 가장 높다"며, "더욱 조직적인 폭력이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력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36년간의 통계에서도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사망자는 23만5천명,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31만명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도 23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사망자 수는 유럽, 남북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와 파키스탄의 긴장 상태 등 분쟁 요소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ACLED는 2025년 분쟁 수준이 지난해의 20%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가장 심각한 분쟁 지수를 기록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만5천명 넘게 목숨을 잃었으며, 주민의 80% 이상이 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미얀마, 시리아, 멕시코가 뒤를 이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각각 14위와 19위를 기록했다. 한편, GPI에서는 예멘이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지 않은 곳'으로 지목됐다.

한국은 GPI 평화점수 1.848로 '높음' 등급을 받았고, 북한은 3.055로 '매우 낮음' 등급에 포함됐다. GPI 평화점수는 낮을수록 평화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